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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MLB, 일부 구단주 2020시즌 포기 의사도 있다

등록 2020.06.01 10: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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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구단들, 급여비용 절감 시즌 포기할 수도"

[시애틀=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에서 운동장 관리 요원들이 홈플레이트 부근의 방수포를 걷어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 관계자는 구단주들이 7월 4일이 있는 주간에 정규리그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는 방안을 선수노조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늦게 시작하면서 정규리그 경기 수는 팀당 162경기에서 82경기로 대폭 줄게 된다. 2020.05.12.

[시애틀=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에서 운동장 관리 요원들이 홈플레이트 부근의 방수포를 걷어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 관계자는 구단주들이  7월 4일이 있는 주간에 정규리그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는 방안을 선수노조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늦게 시작하면서 정규리그 경기 수는 팀당 162경기에서 82경기로 대폭 줄게 된다. 2020.05.12.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단축 시즌의 연봉을 놓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선수 간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구단은 2020시즌을 포기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급여 비용을 절감하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기꺼이 시즌을 포기하려는 구단주들이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출발이 연기된 메이저리그는 오는 7월초 단축시즌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연봉 문제를 놓고 구단과 선수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중이다.

당초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5월까지 선수단 연봉을 선지급하고, 개막 후에는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주기로 했다.

그러다 개막 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커지자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며 새로운 연봉 지급 방식을 제안했다. 최근에는 연봉 차등 삭감안을 제시했고, 선수들은 이에 반발했다.

메이저리그가 새로운 시즌 출발선으로 잡은 7월 초까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개막에 앞서 스프링캠프까지 재개하기 위해선 보다 빠른 합의가 필수적이다.

결국 손해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 구단과 선수들이 입장차를 좁혀야 한다. 교착상태가 계속될 경우 많은 팬을 잃고, 2020시즌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의 미래도 걱정해야 한다는 부분을 짚었다.

올니는 "구단주와 선수들은 어떤 형태로든 간에 2020시즌 개막을 위한 계약을 맺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야구는 많은 팬들에게 경멸을 받고, 북미 스포츠에 혐오스러운 존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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