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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與 윤미향 정리 촉구…내주 진중권 초청 세미나(종합)

등록 2020.06.01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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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 열리면 윤미향 제소하라…결자해지해야"

"이 정권, 정의와 공정 최소한의 기준 있는지 의심"

"윤리특위 상설화하고 청문회 열 수 있도록 해야"

"통합당도 윤리기구의 실질화 나서주길 공개 제안"

이태규 "윤미향 기자회견, 국민적 의혹하기엔 부족"

권은희 "황운하, 비리로 기소된 공무원 면직 허용"

매주 수요일 정책 세미나…"이슈별 명사 초청 토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정의기억연대 운영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 "민주당이 공천을 준 당사자들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 되는대로 민주당 스스로 즉시 제소해 국회차원의 결자해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의 윤리 및 자격을 심사하는 국회 비상설 특별위원회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국민의 대표가 있다면 스스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당 총선 1호 공약인 일하는 국회를 아무 양해도 없이 도용해 쓰고 있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겨질 수만 있다면 국민들께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일하는 국회는 국회의 높은 도덕성과 자정기능이 함께 담보돼야 한다. 부도덕한 제 식구 감싸는 국회가 일을 잘 할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여권 소속 일부 당선자들의 비리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이 정권 사람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에 대한 최소한의 가치와 기준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품격 있는 정치를 위해 오랜 병폐인 막말 등 저질 정치행태도 이번 국회에서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이처럼 강력한 자정기능을 확보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이번 원구성에서 윤리기구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21대 국회에서는 윤리특위를 윤리위로 상설화시키고 국회 최고의 윤리자정기구로서 기능과 권위를 확보하고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로서 그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즉각적이고도 실질적인 조사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자신이 구상한 국회 윤리위원회의 구체적인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회 윤리위원회의 장은 국회의장만큼 그 정치적 독립성과 권위를 존중받아야 우리 정치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며 "국회법을 개정하여 윤리위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보다 강력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님의 말씀도 청문회를 통해 친일세력 배후 조종의 실체가 있는지 무엇이 거짓과 위선세력의 파렴치한 비리인지 쉽게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권력을 감시해야 하는 시민단체가 권력과 한통속이 되었을 때 공동체의 건강한 가치와 규범 그리고 민주주의에 끼치는 부정적 요소들도 함께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심으로 일하는 국회를 추구하고 국회의 도덕적 권위를 생각한다면 문제가 되는 사람들에게 공천을 준 당사자로서 21대 윤리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그들을 제소하고 공개 심문을 요청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재차 촉구했다.

안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도 "국회의 제도적 자정기능 강화 관점에서 윤리기구의 실질화와 문제 의원들에 대한 국회차원의 조치에 적극 나서주기를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01. [email protected]

이태규 사무총장도 "윤미향 기자회견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며 "열흘 넘게 잠행했다가 해명하면 최소한의 증빙서류는 내놨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한정된 수입 속에서 그런 거액의 지출이 가능한지 국민들 알고 싶어한다"며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경찰이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을 '조건부 의원면직' 처리한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반부패 정신의 뿌리를 자르는 일"이라며 "비록 조건부라고 하지만 결국 비리로 기소된 공무원의 의원면직을 허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 "박병석 국회의장 후보를 오후에 만날 예정"이라며 "5일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상임위원장을 본회의에 일방 선출하지 않도록 여야 협의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강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 세미나는 의원 및 당직자가 학습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특별한 이슈마다 명사를 초청해 발제한 내용을 토론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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