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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지지불참 연예인들 불이익 받나...주윤발·유덕화 등

등록 2020.06.01 11: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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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홍콩,대만, 한국 등 연예인 50여명 블랙리스트 올라

성룡 등 2605명과 관련 단체 110곳은 홍콩보안법 지지에 서명

【베이징(중국)=신화/뉴시스】배우 주윤발(왼쪽)과 저우쉰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공자'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 오는 22일 개봉한다.

【베이징(중국)=신화/뉴시스】배우 주윤발(왼쪽)과 저우쉰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공자'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 오는 22일 개봉한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홍콩 연예인들의 입장이 양분됐다. 유명 영화배우 성룡(청룽·成龍) 등 홍콩 문화예술계 인사 2605명은 지지 성명에 이름을 올렸지만, 주윤발 등 일부 연예인들은 서명에 불참했다.

1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많은 홍콩 연예인들이 홍콩보안법 제정에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과 ‘홍콩 4대천왕’으로 불려지는 유덕화(류더화·劉德華), 곽부성(궈푸청·郭富城), 장학우(장쉐여우·張學友), 여명(리밍·黎明) 및 진혜림(천후이린·陳慧琳) 등은 지지 서명 운동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언론인 난팡르바오는 “홍콩 문화예술계 인사 2605명과 관련단체 110곳이 홍콩보안법을 지지하는 성명에 서명했다”면서 “성룡, 증지위(정즈웨이·曾志偉) 등이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안보 수호가 홍콩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보안법 관련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보안법이 안보의 빈틈을 막는 동시에 문화예술계의 정상적인 창작의 자유와 발전공간을 보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당국의 관행으로 볼 때 지지 성명에 동참하지 않은 연예인들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작년 9월 중국 정부는 홍콩 송환법 반대, 대만 독립지지 발언을 한 홍콩, 대만 심지어 한국과 일본 연예인 50여 명의 이름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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