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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함께 G7 초청받은 호주는 "좋은 기회" 반색

등록 2020.06.01 14: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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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지난해 G7에도 참석 경험

공영방송, G11 탄생 가능성 전해

[시드니=AP/뉴시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일 시드니 라디오 방송국 2GB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길 바랐다"며 "우리 역시 초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시드니 의회에서 연설 중인 모리슨 총리의 모습. 2020.6.1.

[시드니=AP/뉴시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일 시드니 라디오 방송국 2GB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길 바랐다"며 "우리 역시 초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시드니 의회에서 연설 중인 모리슨 총리의 모습. 2020.6.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국과 함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호주가 격한 환영 인사와 함께 참석 의사를 피력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일 시드니 라디오 방송국 2GB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길 바랐다"며 "우리 역시 초청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9월에 열릴 G7 정상회의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초청 언급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그러나 모리슨 총리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많은 국가를 상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히며 호주는 지난해에도 주최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의 초청을 받아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호주 언론들 역시 들뜬 모습이다. 호주 공영방송 SBS는 트럼프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초청 소식을 전달하며 "G7을 영구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시도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G7에 4개 국가를 더한 'G11'의 탄생 가능성을 보도했다.

한편 모리슨 총리는 이날 라디오에서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지켜보고 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을 이끈 마틴 루터킹 목사는 "아무것도 불태우지도, 가게를 약탈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인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시위와 관련해 "미국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일을 굳이 호주로 수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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