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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제 빠르게 회복 시켜 반드시 성장 반등 이뤄야"

등록 2020.06.01 15: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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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형 경제 기반 구축…포용 국가 기반 확충"

"경제위기 극복 최우선 두고 재정 역량 총동원"

"고용유지 지원 대폭 확대…고용 안전망 등 확충"

"내수활력 제고 집중…적극 세제 지원 소비 진작"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6.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6.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를 빠르게 회복 시켜 반드시 성장의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마련하여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앞서가기 위한 선도형 경제 기반을 구축해나가야 한다"며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 일자리의 대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포용 국가의 기반을 빠르게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6차 비상경제회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은 위기 대응에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1분기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양호했고 연간 성장 전망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 방역에서 비교적 조기에 진정세를 보인 데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기 대책을 실행한 덕분"이라며 "재난지원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큰 응원이 됐고, 골목 상권과 지역 상권의 소비 진작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과 경제 당국의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세계 경제 위기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며 "바닥이 어딘지 언제 경기가 반등할지 전망조차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특히 "우리 경제 역시 2분기 들어 1분기보다 더한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고용 상황은 더욱 나빠졌고, 수출 감소 폭도 더 확대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는 자국 중심주의와 강대국 간 갈등도 우리 경제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으로 "먼저,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6.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6.1. [email protected]

또 "하반기에도 과감한 재정 투입을 계속하기 위해 정부는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을 편성했다"며 "금주 중 제출 예정인 추경안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염두에 둔 듯 "3차 추경까지 더하더라도 우리의 국가채무비율 증가 폭이 다른 주요국들의 증가 폭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감안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국민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위기 기업을 보호하고 특히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특히 "고용 유지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와 긴급 일자리 제공 등 고용 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확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대책들도 총동원할 것"이라며 "대외교역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활력 제고에 집중하여 경제 회복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적극적인 재정과 세제 지원으로 대대적인 소비 진작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며 "민간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공공부문이 투자를 선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 경제 살리기와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추진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수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총력 지원 체계도 마련할 것이다. 전방위적인 온라인 수출 지원 체제를 확충하고 K방역, K팝, K뷰티, K푸드 등 각광받는 브랜드K 제품의 해외 판로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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