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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모여 '노사관계' 열공…경사노위원장 강연 청취

등록 2020.06.01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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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용인 인력개발원서 경사노위원장 초청 특강

문성현 위원장,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 강연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약속 후속조치 차원서 진행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0.01.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0.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의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건전한 노사관계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삼성은 1일 오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초청해 사장단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강연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삼성 사장단이 함께 모여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들은 것은 2017년 2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문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국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하며,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먼저 변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과 삼성 사장단은 강연이 끝난 이후에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새로운 노사관계 확립 방안 등의 의견을 교환했다.

문 위원장은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의 입장과 계획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는 평소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강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했던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는 후속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부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서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전하겠다"라며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고, 건전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의 계열사 인사팀장들은 지난달 7일 문 위원장으로부터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특강을 듣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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