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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후 서울 학생 8명 감염…학원·기도모임 등 지역감염 속출

등록 2020.06.01 16: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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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나로학원 원격수업 전환 학교 8개교‥학원 3건

치유기도원, 쿠팡 물류센터…부모로부터 감염 3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시민들이 1일 서울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 마련된 '워킹스루' 코로나19 감염안전이동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6.0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시민들이 1일 서울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 마련된 '워킹스루' 코로나19 감염안전이동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등교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입원중인 서울 학생은 지금까지 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학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3명, 부모가 감염되면서 함께 걸린 사례가 3명으로 지역감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 기준 학생 11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2시 기준 3명에서 학원,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로부터 국지적 지역감염이 계속되면서 환자가 늘었다.

학원을 통한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3명이다.

먼저 여의동 소재 연세나로학원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중학교 2학년 2명이 감염됐다. 지난달 28일 확진된 인천시 계양구에 사는 학원강사 A(20대·여)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학생 2명이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여의도중은 지난달 29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6월8일 학교 문을 다시 열 계획이다. 인근 윤중중학교도 같은 일정이다.

여의동 여의도초등학교, 윤중초등학교, 여의도고등학교, 여의도여자고등학교와 신길동 영등포여자고등학교, 동작구 대방동 신길초등학교도 6월2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3차 등교인 6월3일 다시 문을 연다.

학생들이 연세나로학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을 다니는 등 동선이 조금이라도 연관된 경우 원격수업 전환을 선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 33번 환자인 예일유치원생 6세 남아도 학원에서 감염된 사례다. 인근 마곡동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 강사인 20대 여성 B(20대·여)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에서 처음으로 등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를 중지한 28일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 체육관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5.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에서 처음으로 등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를 중지한 28일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 체육관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5.28. [email protected]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재직하던 어머니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도 있다. 구로구 신도림중학교 1학년 13세 여학생으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확진 판정 전까지 등교 수업이 없어 학교에 가지 않았고, 학원 수강도 하지 않았다.

신도림중은 해당 학생이 학교에 오지 않았지만 28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 후 상황을 보기로 했다. 인근 초등학교 4개가 등교를 잠시 중단했다가 1일부터 교실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구 가동초등학교 재학생 12세 남아는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사례다. 학생 어머니는 노원구에 위치한 '라파치유기도원'을 다녀온 뒤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동초는 오는 5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은평구 연은초등학교 남학생은 아버지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학생의 아버지는 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의정부 39번 확진자)와 우연히 같은 식당에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목사는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원어성경연구회 모임과 연결돼 있다.

지난달 27일 확진된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아직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지난달 23일 확진된 노원구 거주 13세 중학생은 지난 19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감염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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