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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택 마련 '평균 39.1세'…3년 만에 감소

등록 2020.06.01 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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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분석 결과

전년 39.4세 대비 0.3세 단축…수도권 39.1세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생애 최초 주택 마련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3년 만에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생애최초 주택마련 평균 연령은 39.1세로, 전년 39.4세 대비 0.3세 줄었다.

생애최초 주택마련 시점의 평균 가구주 연령은 관련조사를 시작한 2010년 38.4세에서 2014년 38.9세로 높아지다, 2016년 38.6세로 낮아졌다. 이후 ▲2017년 39.1세 ▲2018년 39.4세로 2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들어 다시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도 지역이 39.3세로 가장 높고, 광역시 등이 38.8세, 수도권이 39.1세였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최근 4년 내에 생애 최초 주택을 마련한 가구의 평균 가구주 연령도 42.8세로 집계돼, 2016년(41.9세)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6.9년으로, 전년 조사(7.1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지원 정책이 확대되고, 30~40대가 지난해 수도권 등 주택 시장에 적극적인 매수층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연령별 주택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80만5272건) 중 집주인이 30대인 경우는 모두 16만3054건으로, 60대(10만7586건)를 추월했다. 30대 집주인이 40대(20만9347건), 50대(18만2216건)에 이어 3번째로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젊은층의 거주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매매거래만 놓고 보면 30대가 13만914건으로, 50대(11만5110건)도 제쳐 40대(15만6664건)와 함께 아파트 매매시장의 큰 손으로 급부상 중이다.

소득별로는 상위(9~10분위)가 35.9세로 가장 낮고, 중위(5~8분위)가 37.1세로 조사됐다.

소득 하위(1~4분위) 가구는 44.8세로 조사됐으나, 전년과 같은 수치에 머물러 다른 소득계층 대비 주택 마련이 상대적으로 여의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주거실태조사는 국토교통부가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실시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6~12월 1대 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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