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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정성재 상무 "티머니페이,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 진화"

등록 2020.06.18 07:06:00수정 2020.06.29 09: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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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간편결제 플랫폼 '티머니페이' 출시

"스마트한 이동과 결제 서비스 실현 목표"

[서울=뉴시스]정성재 티머니 P&P사업부장. (사진=티머니 제공)

[서울=뉴시스]정성재 티머니 P&P사업부장. (사진=티머니 제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티머니가 대중교통을 포함한 이동수단(Mobility) 영역뿐 아니라 일반 간편결제 시장까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현금없는 사회는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이미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각종 페이(지불) 서비스가 자리잡은지 오래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NFC와 근거리 스캔을 통한 QR코드 등 신기술을 적용한 '비접촉 결제'도 새로운 경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티머니는 지난 4월 20일 간편결제 플랫폼인 '티머니페이(Tmoney Pay)'를 선보이며 야심차게 시장에 진출했다.

정성재 티머니 P&P사업부장(상무)은 최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티머니페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스마트한 이동과 결제'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티머니는 단계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티머니는 글로벌 호환을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교통카드에서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 진화해 더 좋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티머니페이는 NFC기반의 교통카드 기능(안드로이드만 가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QR결제도 제공한다.

티머니페이에는 HCE(Host-baesd Card Emulation) 기술이 적용됐다. HCE는 '클라우드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는 결제 방식'을 뜻한다. 외부 저장 공간에 비밀번호 등 결제 관련 정보를 저장하고, 결제할 때 암호화된 방식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은 기술이다. 티머니페이는 HCE방식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통신사, 제조사에 관계없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정 상무는 "이전에는 휴대폰에 있는 유심칩에 정보를 저장하고, 유심칩 기반으로 결제를 했기 때문에 휴대폰이 도난/분실되거나, 유심칩이 고장나면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HCE방식은 휴대폰이나 유심에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결제 정보 등이 모두 외부에 있어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유심칩이 고장 나도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은 모바일 교통카드가 휴대폰의 유심칩을 통해서만 서비스됐기 때문에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직접구매한 고객들은 교통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HCE방식은 티머니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서버에서 정보를 가져온 뒤 NFC로 결제하기 때문에 통신사, 제조사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제로 샤오미 등 비교적 저렴한 해외 휴대폰을 구매한 고객들이 티머니페이를 설치해 교통결제에 잘 쓰고 있다는 후기 글을 많이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정성재 티머니 P&P사업부장. (사진=티머니 제공)

[서울=뉴시스]정성재 티머니 P&P사업부장. (사진=티머니 제공)

현재 간편결제 시장은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무수히 많은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티머니페이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대중교통카드 브랜드 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정 상무는 "티머니페이는 대중교통을 포함한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일반 간편결제 시장까지 진출하려고 한다"면서 "향후 모빌리티 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 기반의 결제시장에서 자동결제, 모바일인증에 대한 강점을 통해 모빌리티 전용 결제 서비스를 티머니페이로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결제 시장과 일반 오프라인 간편결제(QR)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밝혔다.

티머니페이는 전국 10만이 넘는 유통 제휴처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 44만여 제로페이 가맹점과 서울 택시에서도 QR 결제가 가능하다. '고속버스 티머니'를 통한 고속버스 예매도 지원한다.

정 상무는 "티머니페이는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결제 범용성'을 자랑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결제방식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티머니카드처럼 미리 잔액을 충전해 사용할 수도 있고, 신용카드 대금으로 청구할 수도 있다. 은행계좌, 체크카드 모든 수단의 선택이 가능하다"며 "이는 고객들에게 편의성으로 다가올 것이며, 곧 티머니페이 사용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티머니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자국의 교통카드를 사용해 방문국의 대중교통과 소액결제가 가능하도록 기술개발과 사업 방향을 정의하기 위한 협의체인 EACOPS(East Asia Common Payment Scheme)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티머니(Tmoney), 홍콩의 옥토퍼스(Octopus), 싱가포르의 이지링크(EX-Link), 대만의 이지카드(Easy card), 중국의 링난틍(Lingnan Pass), 태국의 방콕스마트카드시스템(BSS, Rabbit)이 멤버다.

정 상무는 "티머니페이 고객이 해외에서 대중교통과 택시는 물론 유통 결제 서비스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티머니페이 고객이 티머니페이 하나로 해외를 편하게 여행하고, 외국 여행객들이 우리나라에서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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