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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시도' 20대 잡아보니…동료살해 혐의 스리랑카인

등록 2020.06.01 21:36:56수정 2020.06.01 21: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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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진도에서 말다툼 동료 살해 혐의

지난해 입국 후 비자만료 불법체류 상태

철원 민통선 넘어가려다 군인들에 발각

[철원=뉴시스] 철원경찰서. (사진=뉴시스 DB)

[철원=뉴시스] 철원경찰서. (사진=뉴시스 DB)

[철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동료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스리랑카 국적 20대 남성이 북한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체포됐다.

강원 철원경찰서는 1일 전라남도 진도에서 동료를 살해한 뒤 월북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스리랑카 국적의 A(26)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29분께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으로 넘어가기 위해 육군 경계시설을 넘어가다 장병들에게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의 가방에서 흉기를 발견했고 휴대폰에서는 화장실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남성의 사진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26~27일 전남 진도에서 스리랑카인 동료(36)와 말다툼을 하다 죽였다. 북한으로 가서 중국으로 가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2년 전 취업비자를 받아 지난해 3월 입국한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오다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 상태로 드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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