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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밀폐된 공간서 작은 모임 자제" 촉구

등록 2020.06.02 1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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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임들, 정부와 한국교회의 노력에 찬물 끼얹었다"

인천 개척교회, 마스크 쓰지 않고 찬송…73%인 24명 감염

[서울=뉴시스] 한국교회총연합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왼쪽)와 공동 대표회장인 문수석 목사의 모습(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2020.05.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국교회총연합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왼쪽)와 공동 대표회장인 문수석 목사의 모습(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2020.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교계의 모임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모임 자제를 촉구했다.

한교총은 2일 대표회장인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교회는 질병관리본부의 요청대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과 거리두기 등 철저히 따라야 한다"며 "특히 지하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은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친밀한 사람들 간에도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다시 앞으로 두 주간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모든 교회는 교회가 속한 지역의 상황을 살피며, 지역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문제가 된 모임과 관련해서는 "최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소규모 모임 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깊은 우려와 상처를 주고 있다"며 "확산을 막지 못한 작은 모임들은 방역에 온 힘을 다하는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과 예배회복을 바라는 한국교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한교총은 "한국사회의 고난과 함께해왔던 한국교회 전통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인내와 지혜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며 "코로나19 종식과 백신 개발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며 이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바랐다.

한편 한교총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주 초에 연합회관 4층 한국교회연합회에서 1명, 오늘 11층 AXA보험 전화응대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11층 전체 폐쇄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교총은 기독교연합회관이 아니고 옆 건물인  한국기독교회관 9층에 있다. 위 내용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 총회 등 30개 교단이 가입돼 있는 국내 최대의 개신교계 연합기관이다. 30개 회원교단 산하에는 5만4000여 개의 교회가 속해 있다. 교계의 90% 이상이 한교총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인천의 한 개척교회는 코로나19 초기 무증상 감염자들이 있는 사실을 모른 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기도 등을 했다, 참석자의 73%인 24명이 확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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