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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중음악계, 인종차별 항의로 '중단'…'블랙아웃 화요일' 시위확산

등록 2020.06.03 11:50:27수정 2020.06.03 18: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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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시 존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 동참

스포티파이는 인종차별 근절 단체에 기부 약속

티머시 살라메 등 배우들도 온라인 시위

[서울=뉴시스] 미국 음반사 캐피톨레코즈가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블랙아웃 화요일' 메시지. 흑백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와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날 하루동안 활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사진출처:캐피톨레코즈 인스타그램> 2020.06.03

[서울=뉴시스] 미국 음반사 캐피톨레코즈가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블랙아웃 화요일' 메시지. 흑백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와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날 하루동안 활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사진출처:캐피톨레코즈 인스타그램> 2020.06.03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흑백 인종차별 항의시위에 공감을 표하고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2일(현지시간) 하루동안 소셜미디어(SNS)계정에 검은색 사진을 올리는 '블랙아웃 튜스테이(blackouttuesday·'화요일 정전'이란 뜻)' 캠페인을 벌였다. 일부 음반사들과 스트리밍업체는 이날 하루동안 또는 일시적으로 업무 및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다.

공영방송 NPR,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테일러 스위프트, 리한나,리키 마틴, 케이티 페리,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퀸시 존스, 드레이크, 그룹 콜드 플레이, 라디오 헤드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2일 자신의 SNS계정에 '블랙아웃튜스데이' '더쇼머스트비포즈드(theshowmustbepaused·'쇼는 멈춰져야 한다'란 뜻)'란 해시태그를 달아 검은 색 사진을 올렸다.



특히 퀸시 존스는 검은 색 사진과 함께 "나는 평생동안 인종주의를 다뤄왔다"며 "이제는 분명하게 다뤄야 할 때"란 메시지도 올렸다. 힙합 그룹 어레스티드 디벨로프먼트는 "제도적 억압이 노멀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트윗했다. 케이티 페리는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리걸디펜스펀드 등의 계정을 링크해 팔로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미국에서 가장 큰 콘서트 프로모터 중 하나인 라이브 네이션은 이날 하루동안 활동을 중단하고 "인종차별과의 싸움을 계속하기 위한 다른 활동을 전직원이 모색하겠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음반사 게펜 A&M은 한 발 더 나아가 항의 표시로 1주일동안 신곡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는 사이트의 글씨들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직원들이 인종차별, 부정,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기관들에 낸 기부금 만큼의 액수를 회사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 뮤직 역시 97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음악과 창조성, 그리고 문화에 있어 '검은 목소리'를 늘 지지해왔다"며 "우리는 모든 곳의 블랙 커뮤니티와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리우스XM 음악채널은 2일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3분동안 방송을 중단했다.

이밖에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 캐피톨 뮤직그룹, 컬럼비아, 버진 EMI 등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에 검은색 사진과 함께 '연대 메시지'를 보내고 2일 하루동안 업무를 중단했다.

배우 케리 워싱턴, 바이올라 데이비스, 새뮤얼 L 잭슨, 티머시 살라메 등도 캠페인에 동참해 인종차별을 끝내자는 목소리에 지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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