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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제 '수도권제1순환로'로 불러달라"

등록 2020.06.03 16: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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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로→수도권제1순환로 명칭 변경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명칭 개정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명칭 개정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이제부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아닌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다. 도민들께서 먼저 새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외곽 변두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경기도'라는 글을 통해 "자칫 경기도민의 자부심에 흠집을 낼 수 있는 이 명칭, 드디어 바꾸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어가 사고를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 사용되는 말속에는 함의와 상징이 있다. 사물의 명칭은 더 그러하고, 그래서 정명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인구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라며 "길의 90% 이상이 경기도를 지나고 있는데도 '서울외곽'이라 이름 붙은 도로가 경기도의 위상을 격하시켜왔다. 은연중에 '경기도는 서울시의 변두리, 변방'이라는 인식을 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칭변경은 경기퍼스트를 추구하는 저의 제1호 공약이었다.단 몇 글자의 명칭변경에 불과한 이 변화가 수도권의 상생과 협력을, 지방정부 간 존중과 균형을, 진정한 자치분권을 상징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님, 김현미 장관님의 통 큰 결단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합리적인 판단으로 명칭 변경을 이끌어주신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20개 시·군·구에 감사 인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서울·인천시와 합의를 마친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외곽순환선'을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바꾸기로 했다. 29년 만의 명칭 변경이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8월31일까지 기존 명칭과 혼용하고, 9월1일부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사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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