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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가맹점 매출 크게 올라

등록 2020.06.03 16: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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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 지급 뒤 가맹점 매출 평균 39.7% 증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관련 소비동향.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관련 소비동향.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로 가맹점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연구원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의 매출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4월6일~12일) 118.2%, 17주차(4월20일~26일) 140%, 20주차(5월11일~17일) 149% 등 6주 평균 39.7% 증가했다.  

반대로 비가맹점은 15주차 85%, 20주차 87% 등 같은 기간 6주 평균 11.5% 감소했다. 두 비교군 사이 매출액 증가율 차이는 51.2%p에 달한다.  

같은 기간 BC카드의 카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주 평균 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에 97%를 기록한 카드 매출은 16주차 102%, 17주차 108%, 18주차 109%, 19주차 114%, 20주차 106%로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경우 4.3%p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액 증가율이 얼마나 되는지 고정효과 패널 회귀분석 모형(FE. Fixed Effect Model)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같은 방법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경우 지역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10.4%p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소비 진작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고 특히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재난기본소득 사용기한이 종료되면 소진율까지 고려해 지역경제 회복에 미친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국민 1인당 2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10조3685억원 규모의 예산편성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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