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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경기도의원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 촉구"

등록 2020.06.04 15: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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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공적 자본으로 방송 공공성 지켜달라"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촉구하는 경기도의원과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가 4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6.04. heee9405@naver.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촉구하는 경기도의원과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가 4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6.0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지난 3월 폐업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반납된 경기방송 주파수 FM99.9MHz에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촉구하는 경기도의원과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도의회 김달수, 김은주, 민경선, 김현삼, 배수문, 김경일, 유영호, 김봉균, 윤용수, 최승원 의원과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 김명래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 의장, 경기방송 노조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기도의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공영방송 설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주파수를 운용할 새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가 공적 자본으로 방송의 공공성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경기도의회 의원 142명 가운데 김달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40명의 의원이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에 동의했다.
 
김달수 위원장은 "지역 여러 소식이나 여론 형성, 소통 창구였던 경기방송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시민사회와 함께 새로운 경기도형 공영방송의 출범을 고민했다"며 "앞으로 시민사회와 함께 도의원들도 도립 공영방송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얻고,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의원들은 김은주 의원이 대표로 읽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역 재난방송사이자 지방분권·지방자치의 관점에서 경기지역의 공영방송이 필요하다"며 "지상파는 공공재인 만큼 공공재가 공공재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공적자본을 투입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명래 언론노조 경인협의회 의장은 "현행 공영장송에는 '지역차별'이 존재한다. 뿌리깊은 서울 중심주의 탓이기도 하고, 전국 단위 공영방송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공영방송 출범으로 서울중심주의 타파, 지역 차별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며 "공공 라디오 출범은 지역 공론장 형성과 확산에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 설립을 통해 ▲공공성이 보장되는 방송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경기도형 공영방송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실현하는 방송 ▲노동이 존중받는 방송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는 경기방송 사업자의 자진 폐업 결정으로 3월30일 방송 송출이 중단되자,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송 체계 마련과 공적인 라디오 형성을 위해 결성됐다. 10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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