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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완치자 6명 추가 혈장 제공 동의…현재까지 18명 참여"

등록 2020.06.04 15: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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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개발까지 100여명 혈장 필요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참여 부탁"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실로 향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중앙임상위원회의 의견을 반영,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렘데시비르의 해외의약품 특례수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5.29.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실로 향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중앙임상위원회의 의견을 반영,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렘데시비르의 해외의약품 특례수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6명이 추가로 혈장 제공에 동의하며 혈장 치료제에 참여자 수가 총 18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 중 혈장치료제 개발이 가장 빠르게 점쳐지고 있고, 이를 위해 완치자의 혈장 공여가 절실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4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어제(3일) 하루 6명의 완치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4일까지 혈장 기증동의 의사를 밝힌 사람은 총 18명이다. 현재 실제 채혈공여를 완료한 이들은 5명이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 속 성분을 활용해 만든 치료제다. 사람의 혈액은 적혈구와 백혈구, 혈장으로 구성되는데, 혈장에서 일정한 기준으로 표준화해 제품을 만들면 혈장치료제가 된다.

혈장치료제는 감염된 후 완치된 사람의 혈장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 항체치료제, 기존 약물 재창출, 신약 등 치료제 보다 수월하게 개발할 수 있다.

혈장치료제는 정부가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한 치료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정부는 오는 7월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에 들어가 올해 중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다.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혈장 확보라는 한계가 있다.

질본은 성인 기준 500cc정도 혈장 확보를 기준으로 치료제 개발 완료까지 100여명의 혈장이 필요한 상태다. 또 혈장을 확보하더라도 혈장 내 항체가(항체의 능력)가 낮으면 치료제로 사용할 수 없는 점도 문제로 꼽히며, 대량 생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는 현재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기부를 독려하고 기부자를 모집하고 있다.

혈장 공여는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돼 격리해제된 지 14일이 지난 성인이면 할 수 있다. 나이·체중 등 기본 요건 확인 후 코로나19 검사, 감염성 질환 여부, 혈액 속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형성도 등을 확인하게 된다.

정 본부장은 "혈장치료제는 완치자 혈액 속 포함된 항체 등을 농축·제제화해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조되고 있어 많은 혈액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완치·격리해제 후 14일이 경과한 이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는 고려대안산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에서 할 수 있다. 혈장 공여를 원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관련 콜센터(1522-6487)나 GC녹십자(031-260-1943)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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