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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여정 적반하장…文정부 왜 아무 말 못하나"

등록 2020.06.04 15: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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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군사합의 위반해온 북한에게 나올 말 아냐"

"침묵만 지키는 文정부 태도에 국민들은 불안"

[평양=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하며 "남측이 이를 방치하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6·15 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0.06.04.

[평양=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하며 "남측이 이를 방치하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6·15 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0.06.04.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은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들의 '삐라'(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한 것에 대해 "왜 우리정부는 북한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북한 김여정이 대북전단 살포를 중지하라며 응분의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이르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북한의 적반하장 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김여정의 말, 그대로 돌려주고 싶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작년 13차례, 올해만 5차례 미사일도발을 강행하고 지난달엔 우리 감시초소(GP)에 총격까지 해대며 남북군사합의를 보란 듯이 위반해온 북한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다"라며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윤미향에 대해서는 '토착왜구들의 모략날조극'이라며 우리나라 일까지 사사건건 참견하는 오지랖까지 넓은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 GP에 북한군의 총알이 날아와도, 김정은의 친서 5일 만에 방사포를 발사해도 '의도적 도발은 아니다'라면서 감싸기에만 급급하다"며 "계속되는 위협과 침묵만 지키고 있는 文정부의 태도에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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