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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사자 발굴 개토식 “마지막 한분 모시는 날까지"

등록 2020.06.04 17: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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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9보병사단 주관

6·25전사자 발굴 개토식 “마지막 한분 모시는 날까지"


[창녕=뉴시스] 김기진 기자 = 육군 제39보병사단은 6·25전쟁 70주년을 앞둔 4일 낙동강 전선의 최후 방어선인 경남 창녕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2020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했다.

39사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창녕지역 주요기관장 및 재향군인회장, 유해발굴단, 밀양·창녕대대 장병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식사,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유해발굴은 8일부터 7월3일까지 밀양·창녕대대 장병 등 100여명이 투입돼 창녕군 본초리, 산지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6·25동란 당시 낙동강 전선의 최후 방어선으로 인민군 제4사단의 공세를 미국 2사단과 국군 장병들이 치열한 사투 끝에 저지,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승전의 역사 현장이다.

사단은 2019년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해 총 23구(완전 유해 2구, 부분 유해 21구)와 유품(탄피 등 15종 669점) 등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안수 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지금도 이름 모를 산야에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가 우리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내 부모, 내 가족을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DNA시료 채취가 매우 부족한 상태인만큼 유가족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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