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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메르켈 "플로이드 사건은 '살인'...美사회 매우 양극화"

등록 2020.06.05 04: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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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리더십에 "매우 논쟁적" 지적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 경제 및 금융기구 수장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여파 대응 관련 화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위기로 깊은 세계 경기 침체가 촉발됐다"라며 "그러나, 국제 공급망을 자국화하는 것은 대유행의 답이 될 수 없으며 그렇게 되면 모두가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5.21.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살인'이라고 표현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AFP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ZDF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지 플로이드 살인은 매우 끔찍하다"며 "인종차별은 끔찍한 일이다. 미국 사회가 매우 양극화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비무장 상태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관 데릭 쇼빈의 강압적 체포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인종차별과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 시위 사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할에 관해서는 "사람들을 함께 하게 만들고 화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은 매우 논쟁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 협력보다 마이웨이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종종 밝혀 왔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미국과의 협력이 민주주주의 가치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긴밀한 협력은 출신지, 피부색, 종교, 성별, 성적지향, 정치적 믿음과 관계 없이 민주주의, 자유, 법의 지배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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