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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6·25전쟁 참전한 3형제, 국립묘지에 동시 안장

등록 2020.06.05 09: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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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형제 동시 안장, 보훈처 국립묘지서 첫 사례

[서울=뉴시스] 6·25참전유공자 3형제 안장자. 왼쪽부터 황운찬(2남), 황운선(3남), 황운택(4남), 황운식(5남). 2020.06.05. (사진=국방부 제공)

[서울=뉴시스] 6·25참전유공자 3형제 안장자. 왼쪽부터 황운찬(2남), 황운선(3남), 황운택(4남), 황운식(5남). 2020.06.05. (사진=국방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산청호국원에서 6·25참전유공자 3형제 안장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안장식은 오는 6일 현충일 당일 오후 4시 국립산청호국원(경남 산청군 단성면) 현충관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가족 중심으로 행사가 개최된다.

3형제가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은 국가보훈처 관할 국립묘지에서 첫 사례다.

안장되는 3형제는 황하익(父)과 최봉이(母)의 사이에서 태어난 5남2녀 중 2째(황운찬), 3째(황운선), 5째(황운식) 자녀다.

3형제는 6·25전쟁 기간 근로동원자와 경찰로 참전했다. 3남인 황운선 경사는 경남경찰국 하동경찰서와 제5전투경찰대대에 복무하며 여러 전투에 참전했다.

안장식 소식을 접한 유가족은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국립묘지인 산청호국원으로 함께 안장하는 것이 집안의 영예로운 일"이라며 "특히 올해가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고 판단돼 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장 집례를 맡은 산청호국원장은 "나라사랑 정신의 귀감이 되는 3형제 호국용사를 함께 모시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예우를 다해 의식을 진행하겠다"며 "앞으로 3형제를 비롯해 6·25참전유공자들의 사연을 적극 발굴해 국민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현충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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