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현충일 행사에 천안함 유족 미초청 보도는 사실 아냐"
"코로나로 참석 인원 대폭 주는 과정에서 빠지게 된 것"
"보훈단체에서 초청인사로 보훈처에 추천하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참전용사와 상이군경 위한 행사로 준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제65회 현충일을 이틀 앞둔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까치가 묘역을 거닐고 있다. 2020.06.04. [email protected]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통해 "이번 현충일 행사는 보훈처가 주요 보훈 단체에 참석 인원을 요청하는 과정을 거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서 직접 초청하는 방식이 아닌 각 단체로부터 올라오는 명단을 받아 참석 인원을 추린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날 일부 매체에서는 국가보훈처가 이번 현충일 행사 참석자에 천안함 등 일부 유공자·생존자들을 제외했다면서 기존의 취지와는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당초 참석 인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만여명에서 300명으로 대폭 줄어드는 과정에서 천안함 유족 등이 빠지게 되었는데, 이는 보훈단체에서 초청인사로 보훈처에 추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및 정부가 천안함 유족 등을 초청에서 누락했다는 취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이번 현충일 행사를 그 어느 때보다 참전용사와 상이군경 등을 위한 행사로 준비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천안함 묘역에서 추모 연주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훈처는 일부 유가족 미초청 논란이 일자 "서해수호 관련 유가족회와 생존장병 대표와 협의를 거쳐 기존 참석 규모 내에서 참석자를 조정해 대표할 수 있는 7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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