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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 흑인 장병 면담…"플로이드 살해에 분노"

등록 2020.06.07 09: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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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장병 겪는 고통 심해, 곳곳에 차별 존재"

[서울=뉴시스]로버트 에이브럼스(왼쪽) 주한미군사령관이 2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대구 캠프 캐럴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주한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소속된 병사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주한미군기지 대구 트위터 캡쳐) 2020.03.0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로버트 에이브럼스(왼쪽) 주한미군사령관이 2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대구 캠프 캐럴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주한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소속된 병사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주한미군기지 대구 트위터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주한미군 사령관이 7일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 흑인 장병들과 면담을 갖고 인종차별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 후 미국에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사태가 주한미군 부대 안 인종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것에 분노하고 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나는 이번 주 많은 흑인 장병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그들이 겪는 고통은 심했다. 차별과 편견은 일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이 속한 분대, 소대, 중대, 사령부 등 모든 조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만약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문제를 만들고 있을 수도 있다. 용기를 내서 대화를 시작하라"고 주문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당신 부대의 구성을 보라. 당신 부대가 미국처럼 모든 인종과 성별이 섞여있지 않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다양성은 편견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당신 부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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