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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4점' 두산, KIA 연승 저지…한화는 12연패 수렁(종합)

등록 2020.06.05 22: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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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홈런 2방으로 LG 제압

롯데 이대호, 결승 스리런 작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SK와이번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 8회초 두산 마무리투수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0.05.2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SK와이번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 8회초 두산 마무리투수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0.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2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공동 2위(17승10패)로 올라섰다.

3연승을 달리던 KIA는 뒷심에서 밀리며 5위(15승13패)로 하락했다.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는 6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늦게 터지며 승리를 안지는 못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박치국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낚았다.

마무리 투수 함덕주는 8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 박세혁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수확했다.

KIA 선발 투수 이민우는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3승)를 떠안았다. 초반 잘 버텼지만 7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두산은 1회말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를 일궜다. 후속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0-1로 끌려가던 KIA는 6회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호령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 등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나지완은 땅볼 타구를 쳤지만, 3루수 허경민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사 만루가 이어졌고 유민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장영석이 이영하의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추가점을 가져가지는 못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1아웃 주자 1,2루 상황 두산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2020.05.2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1아웃 주자 1,2루 상황 두산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2020.05.20.  [email protected]

그러자 두산이 곧바로 반격했다. 두산은 7회에만 4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7회말 1사 후 김재환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민우의 폭투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재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박세혁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KIA는 마운드를 이민우에서 박준표로 바꿨지만, 두산은 양찬열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5-1로 달아났다.

KIA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득점 없이 물러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1사 2루에서 NC 나성범이 선취점을 뽑고 있다. 2020.05.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1사 2루에서 NC 나성범이 선취점을 뽑고 있다. 2020.05.19.  [email protected]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에 2-13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23일 NC전부터 시작된 한화의 연패는 어느덧 12경기로 늘었다. 구단의 단일 시즌 최다 연패인 13연패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화는 '선두' NC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3이닝 만에 7피안타(2홈런) 3볼넷 4실점하고 교체됐다. 시즌 4패(1승)째.

이후 불펜진은 6이닝 동안 9실점하며 쩔쩔 맸다. 한화는 경기 막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내야수 노시환을 마운드에 올리기도 했다.

 3연승을 이어간 NC는 초반부터 한화를 몰아붙였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좌전 안타와 도루 등을 묶어 만든 1사 3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우월 투런포(시즌 9호)로 앞서갔다. 3회 2사 만루에서는 장시환의 폭투로 한 점을 더 얻었다.

NC는 계속해서 한화를 두들겼다. 4회초 애런 알테어의 중월 솔로포(시즌 7호)로 한 점을 더 보탰고, 5회에는 강진성이 한화 세 번째 투수 김진영에게 좌중월 스리런포(시즌 6호)를 쏘아 올려 7-0으로 달아났다.

 맹공은 계속됐다. 7회 1사 1루에서 알테어와 권희동,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9-0까지 도망갔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한화 정은원의 포구 실책에 이어 양의지의 적시타로 11-0까지 차이를 벌렸다.

한화가 9회초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노시환을 낸 후에도 NC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지석훈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간 뒤 나성범이 노시환의 7구째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시즌 10호)을 작렬했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한화는 0-13으로 뒤진 9회말 최진행의 투런 아치로 2점을 기록하는데 만족했다.

NC 선발 투수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나성범은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노아웃 주자 2, 3루에서 키움 김하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0.05.2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노아웃 주자 2, 3루에서 키움 김하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0.05.21. [email protected]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3점포' 2방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6-3으로 따돌렸다.

4위 키움(16승12패)은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공동 2위 LG는 시즌 10패(17승)째를 당했다.

키움 박동원은 1회말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임찬규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선제 스리런 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2루에서는 김하성이 좌월 3점 홈런(시즌 5호)을 작렬해 팀에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는 7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LG 로베르토 라모스가 4회 투런포, 9회 솔로포를 날리는 등 멀티 홈런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라모스는 시즌 11호에 이어 12호 홈런까지 작성하며 부문 선두를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꺾었다.

2연패를 끊어낸 9위 SK는 시즌 9승(18패)째를 거뒀다.

삼성은 7위(12승16패)로 한 계단 내려갔다.

SK 선발 투수 리카르도 핀토의 호투가 돋보였다. 핀토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최근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이흥련은 쐐기타를 터뜨렸다.

이흥련은 2-1로 앞선 8회 2사 1, 2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 선발 투수 김대우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안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결승포에 힘입어 KT 위즈를 6-4로 눌렀다.

이대호는 3-4로 뒤진 7회 2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주권의 2구째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시즌 3호)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은 롯데는 박진형과 김원중이 각각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승리를 지켰다.

3연패의 늪을 탈출한 롯데는 6위(12승15패)로 올라섰다.

KT는 8위(11승16패)로 내려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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