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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잘했다 트럼프 대통령"...'깜짝' 고용호조에 우쭐

등록 2020.06.06 00: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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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비농업 일자리 250만개 ↑...실업률 13.3%로 ↓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 고용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인 데 대해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트위터에서 "정말 대단한 일자리 보고서"라며 "아주 잘했다. 트럼프 대통령(농담이지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곧바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일자리를 다시 되찾아 오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는 V자형의 (가파른 경기 회복을) 얘기했는데 이건 V자형보다도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전문가들의 고용지표 예상치가 크게 빗나간 데 대해 "역사상 최대 오산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최고의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고 ABC가 전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전달보다 250만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13.3%로 4월(14.7%) 보다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일자리가 약 800만개 줄고 실업률이 2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반전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경제 고문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제 활동 재개가 본격화하면 3~4분기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정치매체 더힐은 흑인 사망 항의 시위 대응에 따른 비판과 대선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으로 힘든 한 주를 보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처럼 희소식이 찾아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사상 최악 수준이다. 4월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 여파로 14.7%를 기록했다. 이는 1982년 11월(10.8%) 이래 최저치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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