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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올해 첫 A형간염 집단 발생…조개젓 먹은 6명

등록 2020.06.06 09: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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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음식점 1곳서 6명 감염

구미서 올해 첫 A형간염 집단 발생…조개젓 먹은 6명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에서 올해 첫 A형간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6일 구미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구미 한 음식점을 이용한 A(35)씨 등 6명이 A형간염에 감염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3월 말~4월 중 구미시내 한 음식점을 이용했으며 모두 동일한 음식점에서 반찬으로 나온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구미시는 해당 음식점에 조개젓 제공을 중지시키고 보관 중인 조개젓을 수거해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조리종사자는 업무 배제하고 A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A형간염 확진자의 동거인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조개젓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최근 들어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결과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환자에서 조개젓 섭취력은 2월23일~3월21일 12.8%에서 4월19일~5월16일 22.6%로 상승했다.

당국은 A형간염에 대해 면역이 없는 국민에게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1970~1999년에 출생한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20-30대(1980∼1999년생)는 낮은 항체보유율을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40대(1970∼1979년생)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개인별 알림 문자를 발송해 안내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추가 환자 모니터링 및 검사·역학조사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를 중지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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