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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김종인의 일주일,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어"

등록 2020.06.06 11:21:34수정 2020.06.06 11: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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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이유 들며 '김종인 비대위' 체제 비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일주일은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었고 지지층에는 상처를, 상대 진영에는 먹잇감을 준 일주일"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며 5가지 이유를 내놨다.

그는 "우선 당의 마이크를 완전히 독점했다"며 "가장 절실한 과제는 1년 후 시작될 대통령 경선이라는 링에 오를 후보를 키우는 것"이라며 마이크를 나눠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 보수를 부정하는 것이 개혁과 변화가 될 수는 없다"며 "하늘이 두 쪽 나도 통합당은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보수라는 말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셋째, 이런 목소리에 '시비 걸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좋게 봐도 신경질적인 선생님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넷째, 우리가 그토록 추구해 온 자유의 가치를 물질적 가치라는 협소하고 속물적 가치로 전락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자유의 가치는 '돈을 얻어 빵을 사는 의존적 가짜 자유'가 아니라 '빵을 살 수 있는 능력에 기반한 진짜 자유'"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의 이념적 근간인 '실질적 자유'를 언급해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마지막으로 "빵을 살 수 없는 분들에게 빵을 살 자유를 드리기 위해 굳이 기본소득제를 도입할 이유는 없다"며 "어떻게 기본소득제를 실시할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음주는 비대위가 준비되지 않은 말들,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던지며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한 대안을 내놓고 당원들을 설득하는 겸손한 모습으로 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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