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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이동국,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펼쳐

등록 2020.06.06 18: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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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북 이동국,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전북 이동국,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전북)이 골을 터뜨리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전북 현대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이동국의 멀티골, 한교원의 1골2도움 등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개막전에 이은 2·3호골로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227골로 늘었다.

세리머니도 인상적이었다.

2-1로 앞선 후반 9분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한쪽 무릎을 꿇는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달 미국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면서 미국 전역은 시위로 얼룩졌다.미국 나아가 세계 스포츠계도 인종차별 반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첼시, 뉴캐슬 선수들이 단체로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펼쳤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다수의 선수들이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골 세리머니로 선보였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차두리 오산고 감독은 제자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했다.차 감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자들과 그라운드 센터서클에서 단체로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피부색, 태생, 환경 그 무엇도 차별의 이유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동국은 앞서 개막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은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왼손 바닥 위로 오른손 엄지를 드는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선보인 적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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