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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라이스 감독 "골 더 넣을 수 있었는데"

등록 2020.06.06 19: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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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울 4-1 대파하고 선두 탈환

[서울=뉴시스]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이동국의 멀티골, 한교원의 1골2도움 등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개막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달 30일 강원FC와의 4라운드에서 수비수 홍정호의 퇴장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첫 패를 당했던 전북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4승(1패 승점 12)째를 신고하면서 강원(승점 10)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드리라고 주문했다. 틈이 생기면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공간이 있으면 잘 노리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90분 동안 지치지 않고, 잘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골을 조금 더 넣을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지만 못 넣은 건 아쉬운 부분이다"고 했다.

이동국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여러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 서울은 후반 들어 급격히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많은 골을 허용했다.

유일한 강원전 패배가 홍정호에서 퇴장에서 시작됐듯 이번 시즌 초반 전북의 화두는 카드였다.

이날 전까지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까지 공식 6경기 중 4경기에서 퇴장 선수가 나왔다. 총 5명이다.

강원전에서는 모라이스 감독마저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다. 이날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모라이스 감독은 "나도 거친 항의를 해서 퇴장 당했고, 선수들도 상당히 많은 경고와 퇴장을 받았다. 한 주 동안 선수들과 많은 것을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드는) 팀에 마이너스되는 부분이 많다. 오늘 경기처럼 한 발 더 움직이면 경고를 받지 않을 수 있다"며 "올해는 경기 수가 줄었기 때문에 카드가 상당히 중요하다. 카드를 관리하는 부분까지 이해하고 영리하게 했으면 한다"고 보탰다.

마지막으로 "이런 재미있는 축구를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초반부터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패장인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반에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문제는 후반이었다"며 "양 측면을 너무 많이 내준 것 같고,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힘들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패배의 책임은 내가 안고 갈 것이다. 축구 인생에서 어차피 이기고 지는 건 반복된다. 선수들이 고개를 숙여선 안 된다"며 "내가 조금 부족했다.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수비 조직력 훈련을 더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서울은 3패(2승 승점 6)째를 당하며 상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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