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3연패' 한화, 팀 단일시즌 최다 연패 타이…키움, 파죽의 5연승(종합)

등록 2020.06.06 20:44: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선두 NC, 한화 잡고 4연승

SK, 삼성 6-4 제압

롯데, KT에 1-0 끝내기 승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한화 한용덕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9.05.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한화 한용덕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9.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솟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한화 이글스가 속절없는 1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14로 완패했다.

최하위 한화는 13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7승22패가 됐다.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달 22일 NC전이다.

2013년 작성한 팀의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기록까지 썼다. 구단의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이어진 14연패다.

투타가 모두 무너진 한화에게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NC(22승6패)는 힘겨운 상대였다. NC는 한화를 누르고 4연승을 이어갔다.

NC 선발 마운드에는 올 시즌 최고 에이스로 떠오른 구창모가 나섰다. 구창모는 6이닝 동안 8피안타를 맞았지만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5승째도 수확했다.

NC 타선은 홈런 4방을 몰아쳤다. 강진성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노진혁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투수 채드벨은 4이닝 7피안타(3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에 그쳐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NC는 3회초 선두타자 김성욱이 벨의 6구째를 공략해 좌월 선제 솔로포(시즌 1호)를 뽑아내며 앞서갔다.

4회초에는 강진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후속 애런 알테어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루에서는 노진혁이 벨의 3구째를 통타해 중월 투런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렸다.

NC는 4-0으로 앞선 5회초 4점을 더 쓸어담고 승기를 잡았다.

나성범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양의지의 좌중간 2루타,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 강진성의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6-0으로 달아났다. 알테어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탠 NC는 1사 2루에서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로 8-0까지 차이를 벌렸다.

한화 타선은 승부가 기울어진 이후에야 침묵을 깼다.

0-8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3루에서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 최진행의 좌월 솔로포(시즌 2호)로 2-8로 따라갔다.

그러나 NC는 9회초 김태군과 김태진, 알테어의 적시타로 11-2를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2사 1, 2루에서는 지석훈이 윤대경을 상대로 중월 스리런포까지 터뜨리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정현석 타격코치를 1군에서 제외하는 '충격 요법'을 가하기도 했지만, 거듭되는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2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05.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2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05.12. [email protected]

키움 히어로즈는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전병우는 4-4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LG 마무리 투수 이상규의 5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전병우의 개인 첫 번째 끝내기 안타다.

5연승을 내달린 키움은 4위(17승12패)를 유지하면서, 3위 LG(17승11패)와 간격을 0.5경기 차로 좁혔다.

경기 초반 흐름은 LG가 잡았다.

LG는 1회 연속 3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내야 안타와 정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엮어 2-0으로 앞서갔다. 4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이천웅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7회 1사 1, 3루에서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LG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에 묶여 고전하던 키움은 7회말부터 기지개를 켰다.

7회 김하성의 좌월 2루타와 김웅빈의 볼넷, 김혜성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를 이뤘다.

LG는 윌슨을 내리고 정우영을 투입했지만, 키움은 박동원의 내야 안타와 정우영의 폭투로 2-4로 추격했다.

키움의 반격은 계속됐다.

8회말 이정후가 정우영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5호)를 폭발시키면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였다.

3-4로 뒤진 9회말에는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낸 뒤 이상규의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허정협이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흔들린 이상규에게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 2루가 이어졌고, 전병우가 끝내기 2루타를 작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키움 임규빈이 1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상규는 시즌 첫 블론세이브로 고개를 숙이며 시즌 처음으로 패전투수(2승4세이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말 SK 선발 박종훈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08.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말 SK 선발 박종훈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08.11.  [email protected]

SK 와이번스는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4로 물리쳤다.

SK는 리그에서 9번째로 시즌 10승(18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3연패를 당했지만 7위(12승17패) 자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5회 상대 윤석민의 강습 타구에 종아리를 맞는 불운 속에 4⅔이닝 6피안타(2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시즌 2패(3승)째.

2회 남태혁의 우월 솔로포(시즌 1호)로 리드를 잡은 SK는 최항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흥련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최지훈의 안타와 정의윤의 볼넷으로 이룬 1사 1, 2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2-6으로 끌려가던 9회초 이성규의 좌월 2점 홈런(시즌 3호)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얻어내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위즈를 1-0으로 이겼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6위(13승15패)를 유지했다. 8위 KT(11승18패)는 3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7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KT 선발 배제성도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맞섰다.

0-0의 균형은 9회말에야 깨졌다.

롯데는 9회말 선두 전준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안치홍의 희생번트와 이대호의 고의 4구로 1사 1, 2루가 이어졌다. 강로한이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게 끝내기 우전 안타를 날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로한의 데뷔 첫 끝내기다.

롯데 김원중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2승 4세이브)을 수확했다.

김재윤은 2패(1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눌렀다.

3연승을 이어간 2위 두산은 시즌 18승(10패)째를 올렸다. KIA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4패(15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상대 실책과 박세혁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두산은 양찬열의 좌전 안타로 연결한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9회말에야 갈렸다.

두산 선두타자 류지혁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이어 정수빈의 희생번트 때 야수 선택으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찬스에 들어선 김재호는 바뀐 투수 문경찬을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는 안지 못했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치국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1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김재호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안타를 신고했다.

KIA 김명찬은 세 번째 투수로 나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