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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G, 7월6일부터 순차 종료…내 폰 어떻게 바꿔야 할까?

등록 2020.06.12 16: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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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구매 지원형'과 '요금 할인형' 2종 프로그램 운영

(사진=SK텔레콤 제공)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이 출시 24년 만인 내달 6일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 종료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2G에서 3G~5G로 전환하려는 이용자를 위해 SK텔레콤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지를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 1일 기준 약 38만4000명이다.

이들을 위해 SK텔레콤은 ‘단말 구매 지원형’, ‘요금 할인형’ 등 2종의 통신망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지원 프로그램은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먼저 단말 구매 지원형을 선택하면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요금 할인형을 신청하면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용자가 둘 중의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되나 3G로 전환 시에는 현재 SK텔레콤이 판매 중인 3G 단말이 없음에 따라 요금 할인형 혜택만 선택할 수 있다.
(출처: SK텔레콤 제공)

(출처: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두 혜택을 누리면서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은 중복 적용되나 선택약정, 무약정플랜, T지원금약정과는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 무료 교체 및 저가 요금제 이용을 원하는 경우는 ‘단말 구매 지원형’을,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거나 고가 요금제 이용을 원하는 경우는 ‘요금 할인형’ 혜택이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G 가입자가 3G~5G 서비스를 전환하는 경우에 한해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가입 후에는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또 약정 없이 서비스를 전환하고 싶은 고객은 ‘단말 구매 지원형’ 혜택을 선택하고, 갤럭시폴더2, 갤럭시J2 Pro, LG폴더, LG스마트폴더 등 무약정 적용 단말 10종 중 하나로 교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SK텔레콤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한다. 서비스 전환, 서비스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은 면제이다.
(출처: SK텔레콤 제공)

(출처: SK텔레콤 제공)

2G 가입자는 3G~5G로 전환 시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1', '017' 등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다만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번호를 계속 사용하고 싶으면 정부의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정책에 따라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010’ 번호로 변경한 경우에는 SK텔레콤이 제공하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내년 6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010’ 번호로 변경 후에도 전화·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X’ 번호로 표시되며, ‘01X’ 번호로 전화·문자를 수신할 수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G 서비스 종료 이전부터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5G 등으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며 "2G 서비스가 제반 절차에 따라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고객 안내 및 서비스 전환 지원 등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태희 과기부 국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2G 서비스 폐지 신청을 조건부로 승인함으로써 기존 2G 이용자들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망 장애 위험성이 적은 3G 이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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