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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실제 수능처럼…"마스크 쓰니 답답하고 더 긴장"

등록 2020.06.18 14: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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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2개 고교·7개 학원서 9530명 6월 모평 응시

"국어, 수학 생각보다 어려웠다" 고3 수험생 걱정"

"고3 불리하지 않도록 비교과 부분 반영 안해"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울산 남구 신정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0.06.18.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울산 남구 신정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0.06.18.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안 그래도 긴장되는데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쳐야 해 더 힘들어요."

18일 오전 11시 50분께 울산 남구 신정고등학교 5층 3학년 10반 교실.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모평) 2교시 수학 시험이 진행되는 가운데 긴장감은 수능 시험장 못지 않은 상태였다.

30분 뒤 종소리가 울리자 2교시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로 복도가 떠들썩해졌다.

비오는 날씨 탓에 습도가 높아 교실 안이 답답했는지 학생들은 복도로 나오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큰 숨을 들이키거나 정수기에서 차가운 생수를 따라 마시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헷갈리던 문제의 답안을 친구와 공유하기도 했다.

이동준 학생은 "마스크 쓰고 시험을 치고 있는데 숨이 안 쉬어져서 답답했다"며 "실제 수능 척도가 되는 시험이라 생각하니 더욱 긴장도 되고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에 힘들었다"고 했다.

올해 수능의 척도가 되는 6월 모의평가가 이날 울산 52개 고교와 7개 학원에서 학생 95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각격리 중인 2명의 학생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

국어, 수학 2교시까지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생각보다 시험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은다. 

이동준 학생은 "국어는 유형이 바뀐것 같아서 어려웠고 수학도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어려웠다"며  "이번 시험이 제 실력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울산 남구 신정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0.06.18.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울산 남구 신정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0.06.18. [email protected]


울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윤한중 장학사는 "6월 모의평가는 수능과 가장 흡사하게 출제되는 시험으로 이번 시험을 통해 수능 출제 경향, 난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학생들은 학력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입시전략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학사는 "올해 고3 학생들은 졸업생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며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해 고3 학생이 불리함이 없도록 학생부 비교과 부분은 반영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3 학생들의 입시 방향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원격 상담 프로그램을 계획해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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