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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케어랩스, 코로나로 주목받는 '원격진료' 굿닥 분할

등록 2020.06.26 13: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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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연결 자회사로…"비상장 기업 정책적 이점 활용"

코로나 사태 속 비대면 서비스 강화…100% 무상증자

[종목톡톡]케어랩스, 코로나로 주목받는 '원격진료' 굿닥 분할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케어랩스(263700)가 원격진료 서비스로 알려진 '굿닥'을 분할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향후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헬스·뷰티케어 플랫폼 케어랩스는 26일 헬스케어 사업부문인 굿닥의 물적분할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굿닥은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공적 마스크 재고 수량을 알려주는 '마스크 스캐너'로 주목받았다. 원격진료 병원 후기를 확인하고 사용자 간 정보를 교환하는 서비스로도 잘 알려졌다. '굿닥 반값마스크'는 1차로 선보인 70만장을 3시간 만에 완판했으며, 월 매출도 약 8~9억원 규모로 경쟁사의 2배 이상 수준이다.

케어랩스 관계자는 분할 배경에 대해 "사업독립성을 강화하고 한층 효율적인 경영의사 결정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라며 "공공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투자 및 R&D(연구개발) 등 비상장 기업이 가지는 정책적 이점을 아우르며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적분할을 통해 뷰티케어와 디지털 마케팅 사업의 수익적 성장도 극대화하겠다"며 "굿닥도 100%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는 만큼 독립적인 사업 영역으로서 케어랩스 기업 가치를 부각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종목톡톡]케어랩스, 코로나로 주목받는 '원격진료' 굿닥 분할


굿닥은 연결기준 케어랩스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크진 않지만, 앱 방문자 수에서는 뷰티케어 등 다른 부문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굿닥 MAU(한달동안 앱에 방문한 사용자)는 올초 60만 명에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3월 300만 명까지 상승했다. 4~5월도 평균 15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굿닥의 비대면 태블릿 병원접수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 4월 기준 누적 1000만 건을 돌파했다. 굿닥에 입점한 의원도 지난 19일 기준 131곳으로 국내에서 최다 수준이다.

이 같은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케어랩스 관계자는"정부사업 및 지원과 외부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비대면 의료서비스 프로세스 구축에 지속 투자할 방침"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3년 내 IPO 추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케어랩스는 이날 오전 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821만1385주를 새롭게 발행하며 신주 배정은 다음달 17일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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