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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당대표에 '현충원 친일파 묘지 파묘' 요청 공문 전달

등록 2020.06.26 1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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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 국립묘지법 개정 요청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관련 자료집 전달 예정

[서울=뉴시스] 현충원 탐방 친일파 묘비. 2020.06.26. (사진=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시스] 현충원 탐방 친일파 묘비. 2020.06.26. (사진=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현충원에 있는 친일파 묘를 이장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이 여야 당대표에게 전달됐다.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는 입법 요청 책자가 배부된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여야 당대표에게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회는 공문에서 "국가공인 친일파인 친일반민족행위자에 대한 현충원 파묘를 통해 현충원 역사를 바로잡음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광복 75주년이 되는 현 시점에 현충원 역사 바로 세우기가 출발점이 돼 친일파 논란을 정리하고 화합과 통합의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에는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발의와 참여를 위한 자료집이 전달될 예정이다.

사업회는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구을),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주축이 돼 21대 국회에서 상훈법·국립묘지법을 개정해 국립묘지에 묻힌 친일반민족행위자 묘지 11인을 파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현충원 친일파 파묘 요청 책자 표지. 2020.06.26. (사진=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시스] 현충원 친일파 파묘 요청 책자 표지. 2020.06.26. (사진=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제공)

민성진 회장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세대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친일파 청산에 앞장설 것"이라며 "국립현충원의 친일파 파묘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국회, 정부를 대상으로 현충원 국가공인 친일파 묘지 파묘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이 사업회는 독립운동가 부부인 김성숙·두쥔훼이(중국) 관련 사상연구, 항일독립투장 사적지 발굴, 독립투사 후손 지원, 독립역사 홍보, 한중 교류, 친일청산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회는 2018년 2월14일 친일반민족행위자 인촌 김성수 서훈을 56년 만에 취소시키고 현충시설 해지, 인촌로 개명, 공원 내 동상 철거 등을 추진했다. 2018년 도로명 주소인 인촌로를 폐기(인촌로->고려대로)시켰고 올 5월에는 서울대공원 내 인촌 김성수 동상에 친일 안내문을 설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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