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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한국에 "군함도 역사왜곡 중단하라" 생떼

등록 2020.06.28 1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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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군함도, 나가사키현 노모반도 서쪽

【서울=뉴시스】 군함도, 나가사키현 노모반도 서쪽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이 28일 사설에서 역사에 대한 부당한 개입은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한국에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한국, 군함도 관련 역사 왜곡 중단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터무니없는 생떼를 부렸다.

사설은 지난 2015년 '메이지(明治)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취소 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유네스코)에 보낸 것과 관련, 인도주의에 반하는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한국의 주장은 사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 15일 군함도로 알려진 나가사키(長崎) 하시마(端島) 탄광을 홍보하는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열었는데 한국은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못하다겨 문제삼았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한국과의 화상 전화 회담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한 것은 당연한 것이며 외무성은 유네스코에 충분한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사설은 주장했다.

사설은 당시 광부들의 노동조건은 하시마 탄광뿐 아니라 어디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센터에는 가혹한 노동조건에 해당하는 것은 제대로 전시돼 있고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이 일본인과 함께 있었다는 것도 명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화재 보호가 목적인 유네스코에 한국이 역사를 왜곡하는 주장을 펴는 것은 착각이자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악의적 정치 공작이라고 궤변을 펼쳤다.

사설은 1944년 9월 이후 국민징용령에 따라 한반도 출신 노동자가 일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측 주장처럼 강제노동이 아니라 임금을 받는 합법적인 근로였고 일본인 역시 같이 일하고 있었다고 내세웠다.

또 세계문화유산 등록은 바쿠후(幕府)와 한(藩)이 시행를 거치면서 조선(造船) 등의 산업화를 시작한 1850년대부터 산업화가 일단락된 1910년까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2차대전 종전 직전의 하시마 탄광과는 무관하다고 사설은 말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한국이 등록 방해를 위해 유네스코에서 배포한 자료에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일하던 일본인 노동자를 한반도 출신 강제징용공이라고 거짓 주장한 사진이 포함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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