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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임기 '분리' 의결…"이견 있었다"

등록 2020.06.30 14: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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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25조 '전국대의원대회'→'정기전국대의원대회'

"이견 기록 남기고 진행…개정 합리성 다수 지지"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전대준비위원회 대변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준위는 '온텍트 전당대회' 컨셉, 즉 온라인의 온, 따뜻할온의 온, 켜다 할 때의 온 세가지 뜻을 담아 전당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6.1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전대준비위원회 대변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준위는 '온텍트 전당대회' 컨셉, 즉 온라인의 온, 따뜻할온의 온, 켜다 할 때의 온 세가지 뜻을 담아 전당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최고위원 임기 2년을 보장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을 의결했다.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대표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더라도 최고위원의 임기는 보장된다. 당대표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하는데 대권 주자들이 당대표가 될 경우를 염두에 둔 당헌·당규 개정이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의 임기는 다음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로 한다'고 규정된 당헌 제25조 2항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정기전국대의원대회'로 수정해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전준위 대변인을 맡은 장철민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예상했겠지만 (당대표-최고위원) 임기를 분리하는 방안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견이 있긴 있었다"며 "표결을 한 건 아니고 이러한 이견이 있었다는 정도의 기록을 남기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개정 취지에 공감하는, 일종의 해석 논란 같은 게 있으니까"라며 "분리 선출의 취지를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겠냐는, 당헌 개정 자체의 합리성에 집중하자는 의견이 다수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해석 논란을 겪고 있는 건 불명확성이 있었기 때문인거고 장기적으로 당을 합리화해야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밖에 "전당대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 확산되면 절대 안 된다는 목표가 있다"며 "(수만명 모이는 대회는 ) 못 할 거다. 그거에 대한 공감대는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실체육관 빌려서 하니까 (현장에) 1000명 정도밖에 안 되지 않을까. 구체적인 방식은 좀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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