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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위축 지속…전년 동월비 10개월째 감소

등록 2020.06.30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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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 경기침체 여파도

中전기차 판매량도 24.3% 감소해

[서울=뉴시스]30일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5GWh로 지난해 5월 대비 40.5%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계속된 전년 동월 대비 사용량 감소가 10개월 째 계속되는 추세다. 다만 감소폭은 2월 74%로 정점을 찍은 이후 3월 51%, 4월 41.2%로 차차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0.06.30. (사진=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시스]30일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5GWh로 지난해 5월 대비 40.5%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계속된 전년 동월 대비 사용량 감소가 10개월 째 계속되는 추세다. 다만 감소폭은 2월 74%로 정점을 찍은 이후 3월 51%, 4월 41.2%로 차차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0.06.30. (사진=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지난 5월 판매된 중국의 전기차(EV·PHEV·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또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등의 요인도 함께 작용한 여파로 해석된다.

30일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5GWh로 지난해 5월 대비 40.5%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계속된 전년 동월 대비 사용량 감소가 10개월 째 계속되는 추세다. 다만 감소폭은 2월 74%로 정점을 찍은 이후 3월 51%, 4월 41.2%로 차차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유형별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의 배터리 사용량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그러나 배터리 전기차(BEV) 사용량이 44% 급감하면서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5월의 중국 전기차 판매량 자체도 전년 동월 대비 24.3% 줄어든 10만1000대에 그쳤다. 이 역시 11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BEV 판매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PHEV와 HEV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그러나 "PHEV와 HEV의 단위 배터리 용량이 BEV보다 상당히 낮기 때문에 이들 차량 증가만으로 현지 시장의 침체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1~5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누적 사용량도 12.7GWh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9.1%로 반토막난 수치다. 이는 1월부터 매달 전기차 판매량 감소가 누적된 결과다.

SNE리서치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여파가 다소 사그라들면서 월별 감소폭이 점차 줄고 있다"며 "6월 이후에도 이같은 추이가 이어지면서 회복세가 조금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업계에서는 현지 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면서 기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적절한 시장 전략을 점검 및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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