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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 "희귀병에 혈액형 RH-…다치면 안 돼 많이 무섭다"

등록 2020.07.01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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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수 성빈이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사진 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가수 성빈이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사진 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가수 성빈이 희귀병 투병 사실을 밝혔다.

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코너로 진행됐으며, 가수 한상귀, 성빈, 박재강, 명미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빈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성빈은 "아버지가 저를 4살 때부터 키웠다"라며 "아버지의 꿈이 가수였다. 저 또한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함께 가요제를 다니며 꿈을 키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저랑 형을 키워야 했기 때문에 꿈을 키우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노력해서 지난 2016년에 앨범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빈은 그 시기쯤 희귀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병에 걸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성빈은 "이 병은 약이 없다. 손, 발 근육이 점점 위축되고 모양이 변형돼 한순간에 주저앉게 될 수도 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힘이 들고 오래 서 있지도 못한다. 또 제가 혈액형이 RH-라 다쳐서도 안 된다. 많이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성빈을 더욱 힘들게 했던 건 희귀병이 아닌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이었다고.

성빈은 "아버지가 저 때문에 가수의 길을 접고 일을 하는 게 더 마음이 아팠다"라며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게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희귀병과 싸우는 모습을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끝으로 성빈은  "'도전 꿈의 무대'는 저와 아버지의 꿈이다. 언젠가 치명적인 순간이 올 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싸워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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