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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질병사인 8차 개정 희귀질환 추가…'게임이용 장애' 빠져

등록 2020.07.0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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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8차 KCD-8 고시…내년 1월1일 시행

게임이용 장애 포함된 ICD-11 도입 추후 결정

한국표준질병사인 8차 개정 희귀질환 추가…'게임이용 장애' 빠져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통계청은 1일 의료 환경의 변화와 보건 관련 통계 작성을 위해 사용하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을 개정한 8차 개정판을 고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KCD는 보건 관련 통계 작성을 목적으로 1952년 제정된 이래 현재까지 7차례 개정됐다. 끝자리 0과 5년에 개정이 이뤄지며 이번이 8차 개정이다.

8차 개정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국제질병분류(ICD-10)와 종양학국제질병분류(ICD-O-3)의 최신 변경 내용을 반영했다.

사전 현장적용시험을 통해 우리나라 세분화 분류를 사전 검토했으며, 활용도가 낮은 분류는 정비했다. 국내 보건학적 관심과 질병 발생빈도, 통계활용 유용성 등을 고려해 희귀질환에 대한 국내 세분화 코드 신설했다.

국제적으로 지정된 코드가 없어 국내 보건수준 파악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 대비해 국내 신종질환에 대한 별도 코드 범주(U18 신종질환의 국내 임시적 지정이나 응급사용)를 새로 만들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기존 코드 변경했다.

영문 의학용어 중 '앨러지→알레르기', '폐색성→폐쇄성', '순환성격→순환기분장애' 등 일반인이 많이 사용하거나 이해하기 쉬운 한글 용어로 수정했다.

특히 이번 개정은 제10차 국제질병분류(ICD-10)를 기반으로 개정한 것으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게임이용 장애'(gaming disorder)가 포함된 제11차 국제질병분류(ICD-11)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통계청은 전했다.

통계청은 ICD-11 국내 도입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연구와 사회적 합의를 마친 후 도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정확한 보건통계가 생산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의학 연구 및 보건정책이 수립·시행돼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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