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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출발부터 `삐걱'…상임위 구성 2시간 진통 `파열음'

등록 2020.07.01 14:43:15수정 2020.07.01 14: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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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비주류 갈등 험로 예고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전남도의회 전경. 2018.03. 08 (사진=전남도 제공)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전남도의회 전경. 2018.03. 08 (사진=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도의회가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일부 의원이 반발하는 등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은 원칙과 기준이 없는 원구성이라고 반발하는 한편 의장 라인에 서지 않았던 비주류에 대한 홀대라는 시각도 있어 후반기 의회 운영에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1일 제3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갖고 제11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건을 상정, 2시간여만의 진통끝에 의결했다.

이날 표결에서 참석의원 49명 가운데 42명 찬성, 5명 반대, 2명 기권으로 상임위원 선임건이 통과됐다.

 하지만 일부 도의원들이 원칙과 기준을 잃은 상임위 배치라며 반발, 본회의장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상임위 배치를 놓고 인기가 높은 안전건설소방위나 농수산위, 교육위 등에 지망을 하는 의원들이 많아 `밥그릇 싸움'이 예견됐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이른바 주류측 의원들을 위한 상임위 배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A의원은 "1순위 지망 위원회가 의원들이 몰려 이해가 가지만, 2순위를 원하는 상임위에는 거의 의원들이 없는데도 엉뚱한 상임위로 배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은 이번 상임위 배정이 원칙이 없다고 주장했다.

 B의원은 "노른자위 상임위를 4년 연속하는 의원이 상당수 있는데, 거기를 원하는 의원은 가지 못한 것같다"면서 원칙과 정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주류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보건복지환경위는 대부분 비주류 의원들로 채워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를 두고 의장 선거 이후 논란이된 주류·비주류간 갈등이 후반기 의회 출발부터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김한종 의장은 "주류, 비주류 시각은 맞지 않다"면서 "일부 문제 제기에 대해 정회 등을 통해 최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전날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10개 자리)를 실시한 결과 의장을 중심으로 한 주류와 비주류가 반반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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