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세 실종' 사태…서울 오피스텔도 전셋값 상승세

등록 2020.07.01 14: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감정원 올해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발표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2분기 0.02% 상승에 그쳐

반면 전셋값은 0.13%↑ 온도차…"매물 품귀 영향"

[서울=뉴시스](그래픽=감정원 제공)

[서울=뉴시스](그래픽=감정원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피스텔 투자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으나,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상승하며 추세를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서울 지역 전세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실거주가 늘어나자 매물이 귀해지며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2020년 2분기(4~6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분기 동안 0.02%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전셋값은 0.15% 올라 온도차를 드러냈다.

감정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월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오피스텔 투자 수요도 감소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양적 완화 정책에 따라 전세 수요는 늘고 있다"면서 "반면 전세 매물은 더욱 귀해지며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 품귀 현상으로 경기 지역 오피스텔 전셋값도 2분기 동안 0.03% 올랐다. 서울과 접근성 양호한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이사 수요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오피스텔 시장은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매매·전세 동반 약세다.

울산(-0.80%), 부산(-0.70%) 등 지방 지역에서 매매가격의 하락 폭이 큰 가운데, 인천(-0.68%), 경기(-0.53%) 등 수도권 지역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셋값도 광주(-0.71%), 부산(-0.69%), 울산(-0.38%) 등 위주로 낙폭이 컸다. 다만 세종시의 경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같은 기간 0.22% 상승해, 시장이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