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문 닫았던 아시아 디즈니 파크들, 전부 개장

도쿄 디즈니 테마파크 2곳도 문 열어

[홍콩=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한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사진을 찍고 있다. 2020.07.0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됐던 아시아의 모든 디즈니 파크가 다시 문을 열었다. 미국 디즈니 파크 재개장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1일 CNN은 이날을 기점으로 아시아의 모든 디즈니 파크가 영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도쿄 디즈니 리조트의 테마파크인 도쿄 디즈니 랜드와 디즈니시(DisneySea)가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상하이 디즈니 랜드는 지난 5월11일 전 세계 디즈니 파크 중 가장 처음으로 재개장했다. 시설 내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켜야 하며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홍콩 디즈니 랜드도 한 달 뒤 문을 열었다.

[지바=AP/뉴시스]1일 일본 수도 도쿄 인근 지바현 우라야스시 소재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방문객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대기 중인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았던 도쿄 디즈니랜드는 이날 재개장했다. 2020.07.01.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 랜드는 직원과 방문객이 지켜야 할 자체 지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표 사전 구매, 체온 검사,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포함된다.

오리엔탈 랜드는 하루 허용되는 입장 인원을 구체적으로 제한하지는 않았지만, 평상시의 5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 디즈니 랜드는 오는 15일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애초 디즈니는 이달 중순까지 전 세계 12개 파크를 모두 재개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상황이 제동을 걸었다. 공교롭게도 디즈니 파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모두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천명씩 발생하고 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는 오는 11일 단계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노조가 직원들의 감염 위험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플로리다 당국은 이날 신규 확진자 6093명을 보고했다.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 랜드와 디즈니 어드벤처 파크는 당국이 재개장 지침을 주지 않아 영업이 연기됐다. 애초 재개장 날짜는 1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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