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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작가 "작품 운명이 되어준 윤시윤·경수진 감사"

등록 2020.07.01 15: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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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OCN 새 주말극 '트레인'에 출연하는 배우 윤시윤, 경수진 (사진 = OCN) 2020.07.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OCN 새 주말극 '트레인'에 출연하는 배우 윤시윤, 경수진 (사진 = OCN) 2020.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OCN 새 주말극 '트레인' 박가연 작가가 '평행세계'에 대해 "이휘재의 '인생극장'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고 조언했다.

박 작가는 1일 일문일답을 통해 "'선택과 행동으로 인해 세계가 갈라지며 갈라진 세계 하나하나가 다중의 우주로써 존재하고 있다'는 다중우주론에 흥미를 갖고 있었다"며 '평행세계'를 소재로 다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들으면 어려운 이론 같지만 이휘재의 '인생극장'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쉽게 와 닿을 것"이라며 "'진실이 은폐된 A세계', '진실을 추적하는 B세계', 이렇게 설정된 두 개의 세계를 통해 어긋난 운명 속에서 진실에 닿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목에서 보듯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포인트는 '기차'다. 박 작가는 "선택에 의해 갈라져나간 두 세계의 '메타포', 통로로 기찻길을 떠올렸다"며 "기차는 이동과 여행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두 세계를 연결하는 신비로운 매개체로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윤시윤, 경수진 두 배우에게는 고마움을 표했다. 박 작가는 "드라마를 통해 다루고 싶었던 화두 중 한 가지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누군가의 세계를 송두리째 바꿀 만큼 커다란 운명'이라는 것"이라며 "두 배우와의 첫 만남에서 제가 느낀 소감이 그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시윤, 경수진은 작가로서 제가 그려낸 인물들을 구현해 줄 배우들로 믿고 의지하며, 글을 써나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경험인지 알게 해주었다"며 "기꺼이 이 작품의 운명이 되어 준 두 배우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관전 포인트로는 두 세계의 뒤바뀐 상황과 달라진 인물들 간의 관계, 진실을 쫓아가며 맞닥뜨리게 되는 인물들의 감정 등을 꼽았다.

박 작가는 "시청자들의 일요병을 낫게 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며 "여름밤, 이 기차에 함께 탑승해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11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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