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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남녀' 이학주 "기억 오래 남을 작품…정일우 고마워"

등록 2020.07.01 16: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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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이학주가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SM C&C 제공)

[서울=뉴시스]배우 이학주가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SM C&C 제공)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이학주가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를 종영하며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학주는 1일 소속사 SM C&C를 통해 "'강태완'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힘들고 슬프기도 했다"며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들이 마음 속에 동시에 자리잡았었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과 캐릭터"라고 말했다.

'야식남녀'는 전날 최종회가 방송되며 6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야식남녀'에서 천재 패션디자이너 강태완 역을 맡아 정일우(박진성 역), 강지영(김아진 역)과 호흡을 맞췄다.

이학주는 "'강태완'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게 될 지 늘 생각했다"며 "사실 계획도 많이 세우고 시뮬레이션도 많이 했었는데 결국 현장에서 그 순간에 오롯이 집중하며 느껴지는 것들에 더욱 중점을 두게 됐다. 상대 배우와 교감할 때 느껴지는 감정들에 충실히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캐릭터 소화를 위해 패션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패션디자이너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직업의 특수성을 숙지하고, 직접 의류 브랜드를 찾아가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소양이나 일에 관해 배우기도 했다.

'야식남녀' 명장면으로는 9회 엔딩을 꼽았다. 이학주는 "바로 태완이 진성에게 고백했던 장면이고, 당연히 그때 했던 '사랑한다'는 대사다. 아무래도 늘 감정을 숨기고 좀처럼 드러내지 않던 태완에게 가장 극적인 순간이었기에 베스트 장면(대사)으로 꼽고 싶다"고 설명했다.

연기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10회 방송에서 태완이 진성에게 거절의 말을 듣고 혼자 술을 마실 때 우연히 아진이 찾아오는 장면을 택했다.

이학주는 "이 장면에서 사실 혼자 마음의 정리를 잘 하는 태완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그런데 아진이가 '포기하지 마라, 잘 될 것 같다. 실장님 매력있는 분이잖아요'라는 위로를 전할 때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와 주체를 하지 못했다"며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감정이 절제가 되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순간이었기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캐릭터 포스터 탤런트 정일우(왼쪽부터), 강지영, 이학주 (사진= 헬로콘텐츠 제공) 2020.05.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캐릭터 포스터 탤런트 정일우(왼쪽부터), 강지영, 이학주 (사진= 헬로콘텐츠 제공) 2020.05.06. [email protected]

패션디자이너로 다채로운 패션도 선보였다. 이학주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태완 룩'으로는 10회에 입었던 하얀색 정장을 꼽았다. 그는 "정말 많은 색의 슈트를 입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옷이 바로 하얀색 슈트였다"며 "11회에 진성의 생일파티에 입고 갔던 카키색 정장도 좋았다"고 밝혔다.

동료 배우인 정일우, 강지영과 현장에서 즐겁고 자유롭게 촬영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정일우에게 많이 배우고 도움을 얻었다며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학주는 "아무래도 비슷한 연령대의 배우들이다 보니 의견 교환도 하고 제스처나 동선에 대한 제안을 서로 하기도 했다"며 "확실한 건 함께 하는 동료 배우들의 의견 덕분에 '강태완'이라는 인물을 더욱 잘 만들어 갈 수 있었다. 리허설 때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도 동료들의 제안으로 발전된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그동안 '야식남녀'를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늘 발전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언제나처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JTBC 새 드라마 '사생활'로 곧 시청자들을 다시 마주한다. '사생활'에서는 극 중 열혈 형사 명현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 5월 종영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심은우)의 남자친구 박인규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학주는 "새로운 모습도 기대 많이 해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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