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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민주당 싹쓸이'

등록 2020.07.01 16: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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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1일 선출된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세종=뉴시스]1일 선출된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의회에서도 제21대 국회와 같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부위원장 모두를 독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시의회는 1일 제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3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민주당 이태환(34·조치원읍·2선)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서 이태환 의원은 재적의원 18명 모두 참석한 가운데 17표를 받아, 1표를 얻은 같은 당 상병헌 의원을 크게 누르고 당선됐다.

세종시의회는 재적의원 18명 중 17명이 민주당, 1명이 미래통합당인 구조로, 지난달 24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를 통해 이태환 의원을 의장으로 사실상 내정하며 예견됐다.

2명을 선출하는 부의장도 같은 상황이다. 역시 지난달 24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제1 부의장 노종용(44·도담동·초선) 의원, 제2 부의장은 이윤희(46·소담동·초선) 의원을 각각 내정했고, 이날 이변 없이 각각 선출됐다.

이날 선거에서 세종시의회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부의원장 자리도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차지했다.

행정복지위원장 유철규(58·보람동·초선) 의원, 산업건설위원장 임채성(34·종촌동·초선) 의원, 교육안전위원장 박성수 의원(42·종촌동·초선), 의회운영위원장은 김원식(53·조치원·2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번 제3대 세종시의회에서 이태환 의장과 김원식 운영위원장을 제외하고, 부의장 2명과 상임 위원장 3명, 부위원장  4명 모두가 초선 시의원으로 구성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시민 A씨는 “역시 정치에 자비란 없는 것 같다”라며 “다수당인 민주당이 앞으로 일당 독재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각별한 정치적 공정, 투명, 합리성이 있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이란 자리는 지난 선거에서 시민 한 명, 한 명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표를 통해 시의원에게 일임한 것임을 기억하고, 시민에게 더욱 머리 숙이고 봉사할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선출된 이태환 의장은 “그동안 의정 활동 경험을 통해 집행부와 교육청과 소통을 강화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의 오는 8월 26일부터 15일간 후반기 첫 회기인 제64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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