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환자 살리는 중증외상센터 '닥터카' 올해도 달린다

닥터카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2일 오전 10시 시청 접견실에서 송철호 시장과 에쓰오일 박봉수 사장, 울산대학교병원 정융기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권역 외상센터 닥터 카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하는 후원금은 ‘에쓰오일’이 출연한 1억원이다.

‘2020년 울산권역 외상센터 닥터 카’ 운영비는 총 2억원으로 울산시 2000만원, 에쓰오일 1억원, 울산대병원 8000만원을 지원했다.

'닥터 카'는 재난·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중증외상 환자가 발생하면 전문 외상의료진이 골든타임 이내에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응급처치나 전문 의약품을 투여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환자를 현장에서 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달리는 외상센터’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초 예산 문제로 '닥터 카' 운영이 중단되는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에쓰오일이 지역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닥터 카 운영 후원금 1억원을 지원하면서 운영이 재개됐다.

이후 '닥터 카'는 지난 1년간 총 20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위해 출동해 16명의 환자를 이송시키며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닥터 카'는 지난 2016년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전국 외상센터 중 울산과 인천 두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닥터 헬기와 달리 헬기 출동 및 이착륙이 어려운 도심 지형에 적합한 장점이 있다.

'닥터 카'가 운영되는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전국 최상위권의 외상 환자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