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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60%, 지난 1달새 발생"

등록 2020.07.02 04: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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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지난주 매일 신규 확진자 16만 명"

"확산세 국가들 반전 가능해...결코 늦지 않았다"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의 60%가 겨우 지난 한 달 사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사례 1030만 건 이상이 보고됐고 50만6000명 넘게 숨졌다"며 "지난 한 주 동안 매일 신규 사례가 16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모든 사례의 60%가 단 지난 한 달 사이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종합적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라며 "검사만, 사회적 거리두기만, 접촉 추적만, 마스크 착용만 해선 안 된다. 전부 다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포괄적 접근법을 취한 나라들은 전염을 억제하고 생명을 살렸다"며 이들은 제한을 완화해도 재확산을 억누르고 광범위한 봉쇄 조치 재도입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몇몇 나라는 모든 수단을 활용하지 않고 부분적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이 나라들은 앞에 길고 어려운 길이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팬데믹의 교훈은 한 나라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반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결코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지난 3월 코로나19의 거점이었지만 리더십과 모든 사회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 포괄적 접근법 이행으로 사태를 통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이후 두 달 만에 전 세계 6개 대륙에 모두 퍼졌다. 현재 공식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브라질, 영국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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