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백신 기대·코로나19 확산 속 혼조 마감…나스닥, 사상 최고
S&P 500, 0.5%↑…다우, 0.3%↓
[뉴욕=신화/뉴시스]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보며 일하고 있다. 2020.01.09.
이날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5.86포인트(0.95%) 오른 1만154.63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 상장사 중 100대 비금융주로 구성된 나스닥 100 지수도 1% 이상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1만279.25에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57포인트(0.50%) 상승한 3115.86으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7.91포인트(0.30%) 하락한 2만5734.97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 검토 전 의학연구 논문을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 MedRxiv에 따르면 일정량의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한 참가자들에게 회복 환자의 1.8배~2.8배에 달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가 생성됐다.
시험 참가자 45명에게 백신 후보 물질 'BNT162b1'을 10㎍, 30㎍, 100㎍ 투여했는데 28일이 경과하자 10㎍과 30㎍을 맞은 참가자들에게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화이자는 규제 승인이 이뤄지면 연말까지 1억개, 내년 말까지 12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3.18% 상승했다.
민간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상(ADP)은 6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이 237만 건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상승세를 제한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은 최고 12개 주가 경제 재개를 중단하거나 철회했다.
애리조나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4900명에 달하고 하루 사이 88명이 숨졌다. 캘리포니아는 또 한 번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애플은 코로나19 폭증에 30개 매장을 더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는 2분기 수십 년 만에 최고의 분기 실적을 냈다. 다우지수는 17.8% 상승해 1987년 이후 가장 좋은 분기를 맞았고 S&P 500 지수는 1998년 이후 최고치인 20% 가까이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부기 동안 30.6% 급등했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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