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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백신 기대·코로나19 확산 속 혼조 마감…나스닥, 사상 최고

등록 2020.07.02 06: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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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0.5%↑…다우, 0.3%↓

[뉴욕=신화/뉴시스]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보며 일하고 있다. 2020.01.09.

[뉴욕=신화/뉴시스]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보며 일하고 있다. 2020.01.0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와 경제 지표 개선으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5.86포인트(0.95%) 오른 1만154.63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 상장사 중 100대 비금융주로 구성된 나스닥 100 지수도 1% 이상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1만279.25에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57포인트(0.50%) 상승한 3115.86으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7.91포인트(0.30%) 하락한 2만5734.97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 검토 전 의학연구 논문을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 MedRxiv에 따르면 일정량의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한 참가자들에게 회복 환자의 1.8배~2.8배에 달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가 생성됐다.

시험 참가자 45명에게 백신 후보 물질 'BNT162b1'을 10㎍, 30㎍, 100㎍ 투여했는데 28일이 경과하자 10㎍과 30㎍을 맞은 참가자들에게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화이자는 규제 승인이 이뤄지면 연말까지 1억개, 내년 말까지 12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3.18% 상승했다.

민간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상(ADP)은 6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이 237만 건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상승세를 제한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은 최고 12개 주가 경제 재개를 중단하거나 철회했다.

애리조나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4900명에 달하고 하루 사이 88명이 숨졌다.  캘리포니아는 또 한 번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애플은 코로나19 폭증에 30개 매장을 더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는 2분기 수십 년 만에 최고의 분기 실적을 냈다. 다우지수는 17.8% 상승해 1987년 이후 가장 좋은 분기를 맞았고 S&P 500 지수는 1998년 이후 최고치인 20% 가까이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부기 동안 30.6% 급등했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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