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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방향에 대해 더 명확한 가이던스 제공"

등록 2020.07.02 07: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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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10일자 FOMC 의사록 공개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2020.05.19.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2020.05.1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기준금리 정책 방향에 관해 보다 명확한 지침(포워드 가이던스)을 시장에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6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은 "대다수 참석자(연준 위원)들이 연준의 금리 방향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재무부 국채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에 관해서도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또한 "참석자들 중 일부(a number of participants)는 (금리)포워드 가이던스를 인플레이션과 연결시켜야 한다는데 긍정적으로 말했다"며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데 대해 신뢰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바라봤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또다른 참석자들은 실업률이 가이드가 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의사록은 지적했다. 즉, 실업률이 특정 수준까지 내려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려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6월 FOMC에서는 수익률 곡선 제어(yield curve control)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수익률 곡선 제어'란 중앙은행이 장기금리에 일정한 목표를 세운 다음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채권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수익률을 연준이 직접 통제하기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따라서 직접적인 양적완화 보다 효과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적용된 적이 없는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토론했다. 그러나 대다수 위원들은 이 정책의 위험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달 FOMC가 끝난 후 가진 화상기자회견에서 "금리와 자산매입에 관해 분명한 형태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수익률 곡선 제어에 대해 논의하기는 했지만 그 유용성은 아직 미결문제(an open question)로 남아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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