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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독립기념일 연휴 코로나 비상…신규 확진자 5만명 넘어

등록 2020.07.02 10: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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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식당·술집·극장 영업 3주간 중단…해변 접근 금지

뉴욕 6일로 예정됐던 식당 내 식사 허용 연기

50개주에서 45개주에서 확진자 증가세

[헌팅턴비치=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비치의 모습. 2020.06.30. 

[헌팅턴비치=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비치의 모습. 2020.06.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으면서 미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5만647명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최근 6일 연속으로 일일 확진자가 4만명을 넘었다. 경제 재개방 이후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일부 주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45개 주가 지난 주에 비해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 또 30일 기준으로 텍사스, 애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아이다호, 알래스카는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독립기념일 연휴을 맞아 미국인들이 여행이나 각종 모임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립기념일은 4일(토요일)이고, 3일은 대체휴일이다.

캘리포니아주 19개 카운티에서는 나이트클럽에 이어 식당과 술집, 극장의 영업을 3주간 중단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으며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해변 접근이 금지된다.

[뉴욕=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짐을 찾으려고 대기하고 있다. 2020.06.30.

[뉴욕=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짐을 찾으려고 대기하고 있다. 2020.06.30.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LA와 벤추라에 있는 해변이 이번 주말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또 독립기념일에 예정된 불꽃놀이를 취소하라고 지역 관리들에게 권고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주에는 4100만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며 "만약 모든 사람들이 당국의 규제를 외면하면 이를 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주 정부의 지침을 미리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라고 말했다.

뉴욕은 코로나19 재확산에 오는 6일로 예정됐더 식당 내 식사 허용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야외에서의 식당 영업은 계속 허용된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7만7639명, 누적 사망자는 13만77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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