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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세계 불조심 전시회 개최 검토

등록 2020.07.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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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韓불조심 표어 '꺼진불도 다시보자'

[세종=뉴시스] '꺼진불도 다시보자' 표어 포스터. (자료=소방청 제공) 2020.07.0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꺼진불도 다시보자' 표어 포스터. (자료=소방청 제공) 2020.07.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청은 외국 소방기관과 '세계 불조심 포스터·표어 전시회' 공동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대상을 반영하는 문학과 예술 작품을 통해 전 세계에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취지다. 

우리 소방당국은 해방 이듬해인 1946년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불조심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해 활용하기 시작했다.
 
경성부 소방총사령부가 1등 상금으로 500원을 걸고 공모한 것이 최초다. 이때 선정된 표어가 '너도나도 불조심 자나깨나 불조심'과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잠깐 실수가 일생의 불행', '깨끗한 부뚜막에 불이 안 난다'이다. 우리나라 불조심 표어 중 가장 오래된 셈이다.

특히 당시 서울시 소방국 선전계에서는 '너도나도 불조심 자나깨나 불조심'과 '꺼진 불도 다시 보자'를 조합한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라는 표어를 적극 활용했고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다.

1947년에는 '불조심 내가 먼저'와 '불조심 하고 오늘도 안면(安眠)', '불조심은 조선의 힘', '믿는 곳에 불이 난다', '불내고 원망 듣고 죄 받고' 등 다섯 작품을 선정됐다.

10년 후인 1957년 서울시가 실시한 공모전에서는 '불피고 불조심 불끄고 불조심'과 '너도나도 불조심 집집마다 불조심', '불내고 울지말고 울기전에 불조심'이 뽑혔다.

1970년대에는 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의 소방서에서도 겨울철을 앞두고 불조심 표어와 포스터 공모를 정례화했다.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당시 내무부(소방국)가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소방안전협회(현 한국소방안전원)와 공동 주관한 공모전으로 지금도 매년 시행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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